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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도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하다
  • 작성일   2016-05-03
  • 조회수   10202


남자아이들도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 보다 사춘기와 성장기가 빨라진 청소년들 

 

 

최근 남자아이들도 성조숙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에 내원하는 중학교 2, 3학년 남학생들을 진료하다 보면 남자아이들의 성조숙증이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된 청소년 키 성장 통계를 통해 남자아이들의 성조숙증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60년대 이후로 성인 평균키는 계속 커져왔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성인 남성의 평균키는 167~8 cm 였으며, 2000년대 이르러서는 174 cm 까지 되었습니다. 이렇게 평균키가 20년 사이에 증가하고 있었으나, 최근 10여년 동안 성인 평균키는 더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학자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키 성장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을 운영해오면서 최근 10여년 동안 20대 평균키가 더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줄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키성장 한계설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수없이 많지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청소년 통계를 통해 지난 15년간 청소년의 평균키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5년간 청소년 평균 키 변화를 분석해보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이 확인 되었습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의 평균키는 148.2cm에서 151.4cm로 3.2cm가 증가하였고, 중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평균키는 167.2cm에서 169.7cm로 2.5cm 증가하였으나, 고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는 173.1cm에서 173.5cm로 0.4cm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오히려 고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의 평균키는 2007년 173.9cm를 기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또한 2001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19cm 성장하여 1년 평균 6.3cm가 성장하였고,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5.9cm 성장하여 1년 평균 2.7cm가 성장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18.3cm 성장하여 1년 평균 6.1cm 성장,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3.8cm 성장하여 1년 평균 1.3cm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2001년부터 2015년 청소년의 평균키를 분석한 결과는 과거보다 중학교 이후의 성장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된 이후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는,

첫째, 사춘기 발달이 빨리 진행되고 있어서 급성장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고, 성장이 종료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으며,

둘째, 과거보다 운동 부족이 증가하고 있어서 키가 덜 크고 있고,

셋째, 과거보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면부족 등이 복합되어 키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에 내원하는 아이들 중에는 키 성장이 멈추고 있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많이 있습니다. 이 남학생들의 특징은 초등학교 5~6학년 때 키가 많이 크고, 중학교 1학년부터는 키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와 이런 남학생들의 특징을 비교해 볼 때, 남학생들에게 성조숙증 또는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는 현상과 중학교 이후 키 성장 속도가 과거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관계가 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이키한의원은 지난 10여년 전부터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고, 그로 인해 키 성장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10여년 사이에 성조숙증 아이들의 증가속도는 하이키한의원이 우려하던 것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성조숙증을 치료받는 아이들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유독 남자아이들 성조숙증에는 아직도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면서 성인 키가 작아지는 현상은 여자아이 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들도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여자아이만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자아이들도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남자아이들이 초등학교 5~6학년때 키가 150이 넘는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사춘기 발달이 빨라지면서 급성장이 일찐 진행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조숙증이 있던 남자아이들은 초등학교 때 키가 많이 크고 중학교부터는 키 성장 속도가 둔화되어 160~165cm 정도에서 키 성장이 멈추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남자아이들도 사춘기 발달 지연과 키 성장 치료를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관심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